[스크랩] 시장어귀에서(3) 어스럼 저녁 미닫이 문을 밀고 나오니 긴 골목길에는 좌판이 나래비 써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채소 몇 포기 앞에두고 지나는 사람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있다. 보슬비 내리는 밤이지만 시장은 질퍽하지 않았다. 필로티 구조의 지붕이 흙탕물이 튈까 시장길을 바지를 접어 올리고 걷던 그 .. 생활정보/나의 이야기 2012.09.29
[스크랩] 시장어귀에서(4) 시장어귀에는 그 옛날 처럼 지붕이 없다. 다소 질퍽한 길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지 마음이 심란해진다. 소년이로 학난성이라더니, 몸은 벌써 많이 상해져 마음대로 놀리던 내 몸도 삐거득거리는데 이룬 일이 별것 없다. 닭 튀김집을 지날 때 배고픈 차에 통닭 한마리를 뼈도 남기지 않고 .. 생활정보/나의 이야기 2012.09.29
[스크랩] 未忘 그리운 날은 오지 않는다. 구름이 흘러 지구의 반대편으로 간 것 처럼 홀연히 우주에 깃들어 버리고 만다. 선거일을 맞아 모처럼 호젓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여동생 내외와 욱수골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무슨 일을 벌일것 처럼 하늘은 음울한데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는 부끄러운 듯 홍안.. 생활정보/나의 이야기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