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눈꽃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향하여 동쪽으로 산등성이를 타고 걷는다.
갑자기 좋아진 날씨 탓에 볼 수 없었던 눈꽃이 나타났다.
물푸레나무, 주목, 쩔쭉나무에 뿌려진 눈꽃의 세상
이제 서서히 동화의 세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일로 심란해졌던 생각들이 어느샌가 잊혀지고 어린아이와 같은 세상에 온 것이다.
흰색도 아니고 은색도 아닌 빛나는 것이 꽃으로 피어 올랐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꽃아래 서서 사진을 찍는 청춘남녀들
그래 젊음이 큰 밑천이구나.
내일부터 뱃살 집어넣고 30대로 돌아가는 시도를 해봐야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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