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나의 이야기

구름을 따라 걷네

대구기업 2013. 4. 30. 20:06

 

제주 올레길 제7코스

 

 

 

용사여, 그대는 두려운가 삶이! 아직 싸워보지도 아니하고 벌써 떨고 있구나.

그렇다. 삶이 부쩍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무언가 일어날 일에 두려워 하는 것이다.

 

때로는 홀로 있는 것이 편했다. 그러나, 편리함을 떠나 함께 하는것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올래길 여행이었다.

서로 배려하며 염려해주는 것으로 우리는 행복했다.

제주공항에 내리자 바로 물항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올레길 7코스로 향하였다.

바닷가를 걸어며 외돌개를 바라보니 나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듯 가슴 벅차 오른다.

 

진우와 몇명은 렌트카를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 올레길의 첫머리에 들어선 것이다.

2시경에 출발하여 바닷가를 바라보며 2킬로지점을 지나는 동안 환상적인 코스와 마주하였다.

범섬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수봉로를 걸으니 세상의 시름을 잊을 듯 하다.

그 다음은 마을을 드나들며 가는 길이다.

 

 

 

 

왼쪽 오른쪽 표지를 보며 헛걸음도 하였으나 짜증내는 사람 한명 없이 모두 들떠 있었다.

시냇물이 흐르고 꽃과 풀들이 두 손들어 환영하는 길을 떠들석하게 걸었다.

 

법환포구에 이르러 해녀들이 직접 잡아 파는 식당을 들렀다.

자연산 전복, 홍삼, 소라가 소담스럽게 담겨 있는 바구니를 지나치지 못하고

값이 만만치 않지만 맛을 보았다.

 

 

 

길은 맑은 시냇물을 건너 호텔의 야자수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앞을 바라보니

경찰들이 길을 막고 있다.

아, 여기가 텔레비젼에서 가끔 본 강정마을이라는 곳이다.

시위대가 확성기를 울리고 경찰이 줄지어 선 사이로 일행은 조심스레 걸었다.

날씨는 쨍쨍하지도 않고 비가 오지도 않는, 걷기에 알맞은 날이었다.

 

 

월평리를 향하여 계속 행군하던 우리는

거의 7코스 막바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무리한 완주가 몇몇 대원의 낙오로 연결될까 염려한 탓이다.

완주 스템프를 찍진 못했지만 모두가 잘 걸었다.

무려 4시간의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을 가볍게 통과했다.

 

석양과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길 즈음

버스가 왔다.

모두 버스에 올라 맛있는 저녁 식사를 기다리여 침을 삼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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