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나의 이야기

[스크랩] 미국여행기 4편

대구기업 2014. 10. 26. 10:35

넷째날

 

신이 만든 걸작품, 세계 7대불가사의 그랜드 캐년 가는 날 아침도 먹지 않고 새벽 일찍 버스에 오른다.

 

3시간30분을 애리조나주 윌리암스를 지나 달려야 한다. 그 유명한 ROUTE 66의 길목이다. 서부 개척사가 남아있는 유서 깊은 관광 도로이다. 그 서부 개척도시에 있는 서울장에서 설렁탕을 먹는다. 한국 교민이 경영하는 식당들이 미국 도처에 널려 있다. 이제 미국이 먼나라가 아니다. 비행기를 타면 대구에서 서울가듯 갈 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글로벌 세상살이가 실감난다.

도중에 이상하게 생긴 산모양을 두고 원숭이니 두꺼비니 하다가 독수리라고 하는 산을 지나 버스는 계속 달려 그랜드캐년으로 들어서고 일행은 그랜더 캐년을 전망하기 좋은 마더 포인트에 모여 산여운 현수막을 앞세우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계곡 아래는 콜로라도 강이 가물가물 흘러 내린다.

길이가 450폭이 넓은곳은 24가 넘는 협곡은 평지가 거대하게 파여 생긴 곳이다. 과거에는 바다여서 조개겁데기도 나온다고 하니 이 지구의 변화는 가늠하기도 어렵다. 걸어서 돌아보기도 무리고 내려가는 것도 엄두를 못낸다. 계곡 가장자리를 따라 트래킹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혹시나 길일을까 각 조별로 인원점검해가며 조장들이 조금 바빠진다.

일행은 그랜드캐년 비행장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다. 단체로 신청하는 탓에 얼떨결에 신청은 하였으나 막상 타려니 번지 점프대에 올라선 듯 두렵다. 경비행기는 20여명을 태우고 하늘로 솟아올랐다. 계곡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땅에서는 그 모습을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비경이 펼쳐져 있다. 하룻밤 꿈처럼 미국의 하늘을 날고 있다. 지친 삶에서 출구를 찾는 잠깐의 여유랄까. 삶이 무엇인가.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간다.

150불의 여행은 30여분간 계속되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는 듯 그랜드캐년의 일부인 데져트 뷰 포인트라는 인디언이 만든 첨성대로 갔다. 거기서도 거대한 캐년은 우리의 눈길을 놓아두지 않은다.

이 첨성대처럼 생긴 물건은 계곡을 전망하는 전망대일 것 같은데, 천문대 역할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진만 남는다며 또 사진 찍고 버스로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오늘 숙소는 유타주에 있는 케납의 COMPORT INN이라는 여관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아리조나를 거쳐 유타주에 이르기까지 넓은 대륙을 여행하니 버스를 타고 우리나라 전체를 도는 것 보다 더 분주하다.

가는 길에 그랜드캐년댐을 거쳐 몰몬 교도들의 별이 달린 집들을 보며 케납에 다다른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라고 하여 잔뜩기대를 하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조그만 읍내 식당에 관광객이 밀려드니 식당이 분주하다. 커다란 갈비가 나와 희한한 스테이크라고 생각하고 먹었더기 그게 돼지 갈비 였단다. 가이드는 또 백배사죄하고 식당주인은 스테이크가 떨어졌으니 어찌하겠느냐. 쇼리 한번으로 끝. 사실 돼지고기도 맛있었다.

이층 여관에 들자 군데군데 주연이 벌어진다. 나는 손선생부부와 박선생 부자와 함께 모처럼 술을 앞에 두고 밤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잠이 든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먹으러 식당에 들리니 중국사람들이 진을 치고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식사는 간단한 빵과 직접 만들어 먹는 와플 같은 것이 있었으나 시간에 쫓겨 먹는둥마는둥하고 버스에 올랐다.

어제 일로 가이드는 계속 미안해 하며 점심을 스테이크로 준비하였으니 기대하란다.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계속>

 

출처 : 산여운
글쓴이 : 대구경제 원글보기
메모 :

'생활정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은 소득세 신고의 달  (0) 2015.05.17
해독. 화악산에서  (0) 2015.03.15
[스크랩] 미국여행기 3편  (0) 2014.10.26
[스크랩] 미국여행기 2편  (0) 2014.10.26
[스크랩] 미국여행기 1편  (0) 2014.10.26